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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금,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이유

stock_rich 2026. 1. 12. 23:18

금과 채권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증시가 불안정하거나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 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거나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채권, 특히 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자산으로, 신용 위험이 매우 낮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무위험 자산(risk-free asset)’으로 간주된다. 경기 침체나 증시 급락 시 투자자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수익률은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 금은 통화와 달리 실물 자산으로서의 희소성과 보존 가치를 지니며, 특히 인플레이션, 통화가치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스템 리스크가 커질 때 안전자산으로 각광받아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금과 채권은 본질적으로 '방어적 자산'으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리스크를 분산하는 역할을 하며,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 전략을 세울 때 하락장 대비 수단으로 활용된다.

 

실제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금리 급등기와 같은 주요 하락장에서 금과 채권은 다른 자산과 다른 흐름을 보여왔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 S&P500 지수는 약 38% 하락했지만, 미국 국채를 추종하는 장기채 ETF인 TLT는 같은 기간 동안 약 33% 상승하며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켰다. 금 역시 2008년 말 일시적 조정을 겪었지만, 이후 2011년까지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위력을 입증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전 자산이 동반 급락하는 '유동성 위기' 국면에서 금도 단기적으로 하락했으나,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QE)가 본격화되면서 금 가격은 2020년 8월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약 2,070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역시 연준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가격이 급등하며 위험 회피 수단으로 역할을 해냈다. 이처럼 대형 하락장마다 금과 채권은 시장 회복기 또는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방어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SPY, GLD, TLT(채권) 흐름

 

그러나 금과 채권이 항상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특히 금은 실질 이자율과 강한 역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거나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2022년 미국 연준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TLT를 비롯한 장기채 ETF는 큰 손실을 입었고, 금 가격 역시 상반기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시장은 높은 금리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고,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의 매력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금과 채권은 '하락장에서 손실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며, 안전자산이라 하더라도 변동성 없는 자산은 아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다만 이는 오히려 투자자들이 자산 배분 시 전략적 시점 조정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즉 금과 채권은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장기적인 리스크 헷지 또는 주식과의 상관관계를 낮추기 위한 ‘포트폴리오 안정성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2년 금리 인상 시기 SPY, GLD, TLT 흐름 비교

 

결론적으로 금과 채권은 주식이나 대체투자 자산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는 대표적인 방어형 자산으로, 하락장에서 리스크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이들 자산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과 혼합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리스크, 지정학적 위험에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며, 채권은 금리 하락기나 경기 둔화 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최근처럼 금리 변동성이 크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금과 채권도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안전자산이라도 절대적인 수익 수단이 아니라 ‘자산 배분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하락장에 대비한 스마트한 투자란, 다양한 자산이 조화를 이루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시장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며, 이때 금과 채권은 빠질 수 없는 필수적 구성 요소다.

 

※ 개인적으로 잘 몰라서 추가로 확인 한 내용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이 떨어지는가??

 

✅ 1. 채권은 '고정 이자'를 주는 상품

채권은 원금과 **고정된 이자(표면금리)**를 약속한 금융 상품이에요.
예를 들어, 10년 만기 국채가 연 2%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해볼게요.


✅ 2. 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 이율이 더 높아짐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올라 새 채권이 **연 4%**의 이자를 준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 **기존 채권(2%)**은 이제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 왜? → 똑같이 10년을 투자할 건데 새 채권은 4%, 기존 채권은 2%밖에 안 주니까

✅ 3. 이 때문에 기존 채권의 시장 가격은 ‘할인’되어 거래됨

기존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가 줄어드니, 기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고,
그렇게 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조정되면,
→ 그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투자자는 실질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얻게 돼요.

즉, 기존 채권 가격이 하락해야 시장 금리와 균형을 맞추게 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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